시간당 19달러? 그 뒤에는 '높은 생활 물가' 있었다
현재 캐나다에서 최저임금이 가장 높은 주는 시간당 19달러를 제공하는 누나붓준주다. 그러나 이 임금이 불합리한 것을 넘어 택도 없는 수준이라는 주의 실상이 최근 공개됐다.
이칼루이트, 캠브리지 베이, 케이프 도세프 등이 있는 누나붓준주의 근로자는 현재 시간당 19달러를 벌고 있다.
누나붓준주는 최근 5년간 최저임금이 총 2번 인상됐는데 한 번은 2020년 4월에 13달러에서 16달러로 오른 것이고, 작년 11월에 19달러로 바뀐 것이 두 번째 인상이다. 다른 주에 비해 오르는 횟수는 적지만 인상률이 높아 현재까지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최저임금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상당한 생활 물가 때문에 이는 택도 없는 수준이라는 주의 어려운 현실이 최근 밝혀졌다. 한 사례로 온타리오주 내 월마트에서 7.78달러에 판매되는 트로피카나 오렌지 주스 한 병(263ml)이 이칼루이트에서는 19.99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 정부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누나붓준주의 인구 수는 총 36,855명이다. 인구는 적지만 임대 수요가 높아 공실률은 1% 채 되지 않으며 최근에는 수요가 또다시 상승해 임대료가 2,835달러까지 올랐다.
낮은 인구밀도에 어울리지 않는 높은 임대료와 물가, 그리고 수준 낮은 지역 사회 인프라까지 결국 모든 요소를 고려해 보면 19달러라는 최저임금은 불합리하다는 결론만이 도출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