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비용 가능성에 관심 집중
AI는 기본 기능, 품질을 위해 당연히 지불 등 반응 다양
세계적인 기업이 앞다퉈 자사 제품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시리즈가 야간 촬영을 위한 'AI', 노트 앱의 '노트 어시스트' 기능 등 인공지능(AI) 기능을 대폭 강화해 등장했다.
현재 갤럭시 S24는 AI를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으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추후 사용자들은 이러한 기능에 대해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나인투파이브맥(9To5Mac), 안도르이드 헤드라인(Android Headlines) 등에서 유출된 정보와 삼성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은 2025년까지 AI 기능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출시 약 1년 후부터 일부 기능에 대한 추가 이용료를 부과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는 기존의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보기 드문 전략으로, 구글의 픽셀 8(Pixel 8)시리즈는 AI 기능에 대해 이용료를 요구하지 않으며 관련 기능을 제공 중인 타 기업도 마찬가지다. AI가 소프트웨어의 기본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모두가 당연시하는 상황에 이런 추측은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나인투파이브맥이 진행한 스마트폰 유료 AI 기능에 대한 설문 조사에서, 한 네티즌은 AI가 없어도 기본적인 성능을 잘 활용할 수 있다며 유료 전환에 반대했다. 일각에선 "모든 기능에 비용을 청구하는 것은 말이 안 되지만, 통화용 실시간 번역(Live Translate)과 같이 추가 비용을 지불할 만큼 인상적인 기능에는 기꺼이 구독료를 낼 수 있다."라는 의견도 나왔다.
사실 AI 유료 기능은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오픈AI의 챗GPT(ChatGPT)는 자사의 최고 서비스 버전에 대해 요금을 부과하고 있으며, 구글도 '바드 어드밴스드(Bard Advanced)'로 이와 비슷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출시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갤럭시 S24 시리즈에 삼성은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된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등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였다. 해당 기능으로 사용자는 화면상의 이미지, 동영상, 텍스트 등을 쉽게 검색할 수 있다.
또한, 갤럭시 S24 울트라 모델은 6.8인치 QHD+ '플랫', S24 플러스는 6.7인치 QHD+, S24는 6.2인치 FHD+의 고품질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다. 모든 모델은 2,600니트의 밝기를 자랑한다. S24와 S24 플러스는 50 MP 주 카메라를 탑재한 반면, S24 울트라는 200 MP 주 카메라를 갖추고 있다. S24와 S24 플러스는 알루미늄, 울트라는 티타늄으로 제작되었으며 7년간의 안드로이드 업데이트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더불어 오는 18일(한국시간)부터 삼성전자는 미국의 뉴욕,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태국 방콕, UAE의 두바이, 그리고 서울 등 총 8개의 주요 도시에서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Galaxy Experience Space)'를 개장한다고 발표했다. 관계자는 방문객은 갤럭시 신제품을 체험할 뿐만 아니라, 갤럭시 AI가 어떻게 일상생활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지도 경험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 전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마케팅팀장인 최승은 부사장은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는 모바일 인공지능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갤럭시의 혁신을 체험할 수 있는 최초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추측일 뿐이지만, 이러한 변화는 삼성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체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기존에는 보지 못했던 비용 체계를 도입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런 전략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소비자의 반응은 어떨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