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전 기대와 현실의 엄청난 간극
지난 11월 초 틱톡에 올라온 '캐나다 이민자의 현실'을 담은 영상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영상 속 남자는 캐나다 이민자들이 취업난이나 높은 생활비 때문에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Reason for Indian leaving Canada> 제목의 해당 영상은 현재 조회 수 7만 회를 넘긴 상황이다.
He explains why immigrants are leaving & where they are going. These are high skilled immigrants who don’t see a future here & also exp affordability issues. He also touches on the fact that sells one image but the reality is very diff.
— Justice_Queen (@RE_MarketWatch) January 1, 2024
Full video:https://t.co/oSDaoViKrG pic.twitter.com/KGfvnyAXhv
남성은 "캐나다 이민자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인구는 인도 출신이다. 그런데 최근 추세를 보면 이들은 캐나다를 떠나 미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타국으로 가고 있다. 인도인 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인 심지어 캐나다인들도 자국을 떠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 '외국인이 정착하기 좋은 나라' '최적의 이민 국가' 등으로 알려진 캐나다 이미지는 부풀려져 있다고 비판했다. 많은 사람들이 캐나다에 오면 빠른 시일 내에 내 집 마련과 경제적 독립을 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지만 현실은 절대 아니라고 전했다.
영상을 본 이민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이민 전 캐나다 기본 물가와 생활비를 반드시 파악하라고 강조했으며 어떤 이들은 고학력과 10년 이상의 전문 경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취업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지난 12월 캐나다 연방 정부는 캐나다 국제 학생을 대상으로 정책을 수정 및 발표한 바 있다. 대표적인 게 '주 20시간 근무 제한 해제'와 '최소 보유 자산액 확대'(캐나다에서 생활 유지가 가능함을 입증하는 기본 재정 상태) 정책이다. 그러나 이 정책은 이민자는커녕 국제 학생에게도 효과가 미미했다. 실제 이들의 생활을 어렵게 만드는 건 높은 세금 정책과 물가 그리고 취업시장이다. 실제 원인과 동떨어진 정책은 이민자와 국제 학생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지 않았다.
영상이 재조명되면서 해당 영상이 업로드된 <Canada Tried and Tested> 페이지 측은 "캐나다 이민자들의 현실을 신랄하게 알려줬다는 점에서 이 영상이 가치 있다고 느껴졌다"고 전했다. 캐나다 연방 정부가 일자리 확대 및 경제 안정화 등 실질적인 해결 방법을 내놓을지는 두고 봐야 할 듯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