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프렌차이즈 등장에 지역 카페 걱정 높아져
'팀 홀튼' 새 오픈 소식에 반응 엇갈려 / 가격에 밀려 카페 커뮤니티 훼손될까 우려
최근 토론토 다운타운에 새로운 팀 홀튼 매장이 오픈한다는 소식이 들어서면서 지역 주민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새 매장이 위치한 곳은 퀸 스트리트(Queen St E.)와 볼튼(Boulton) 사이로, <Jimmy's Coffee>, <Boxcar Social>, <Queen Garden Cafe> 등 현지 카페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이에 반응은 극명하게 나뉘었다. 저렴한 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긍정적 의견이 있는 반면 "기존 카페들이 손해 볼 수 있다"며 지역사회 경제를 걱정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도시 생활 물가가 상승하면서 비싼 커피 가격에 대한 불만은 늘 존재했다. 그러나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의 등장이 현지 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도 무시할 수는 없다.
다니엘 마칸도그(Daniel Macandog) 퀸 가든 카페 소유주는 "새로운 팀 홀튼 매장은 우리 카페뿐만 아니라 다른 카페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각 카페마다 저마다의 분위기와 개성이 있는데 '저렴한 가격'에 밀려 많은 사람들이 찾아주지 않을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팀 홀튼은 캐나다를 대표하는 카페다. 즉 어디에 있든 중간은 간다는 말이다. 혹여라도 이 지역을 장악해 카페 커뮤니티 분위기를 바꾸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주민들 역시 "자신들이 애용하는 카페가 문 닫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보냈다.
현재까지 새로운 팀 홀튼 매장의 공식 오픈 날짜는 밝혀진 바 없다. 해당 매장이 인근 지역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강한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기존 매장들은 손 놓고 지켜볼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