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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전세계 소식

'100대 미식 국가' 선정에 방문자투표가 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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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 방식 논란 불거진 테이스트아틀라스

 

 

 

 

최근 테이스트아틀라스(TasteAtlas)가 발표한 '2023년 세계 100대 미식 국가' 순위가 논란에 휩싸였다. 테이스트아틀라스는 세계 각국의 음식을 평론하고 연구 및 조사하는 기관이다. 이들은 매년 발표하는 '100대 음식'을 포함해 <올해의 치즈>, <최고의 푸드 도시> 등 다양한 주제의 순위를 매긴다.

 

그러나 최근 순위 선정 방식이 공개되면서 많은 논란을 빚어냈다. 순위는 '방문자 투표'를 통해 집계되고 있었다. 

 

 

'2023년 세계 100대 미식 국가' 명단. 테이스트아틀라스

 

 

테이스트 관계자는 "올해 공개된 명단은 395,205개의 음식과 115,660개의 식품(신선도 및 상태) 평가를 기준으로 선정됐으며, 순위에 오른 국가들은 평점 상위 50개의 요리와 식품에 대한 최고 평균 점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대중 반응은 싸늘하다. 지난해 말레이시아는 50개국 중 46위를 기록했다. 당시 많은 말레이시아 국민이 해당 순위에 의문을 제기했었다. 미국(당시 13위)과 상위권을 차지한 유럽 국가들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가졌다. 이에 테이스트 측은 말레이시아 온라인 뉴스 매체 바이브스(The Vibes)와의 인터뷰를 통해 "AI 기술을 활용하여 '진짜 방문자'가 작성한 평가만을 식별해 투표에 활용한다"고 설명했었다. 그러나 프랑스 한 매체가 "치즈 순위가 조작됐다"고 보도하며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지난해 최고의 치즈는 이탈리아의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Parmigiano Reggiano)'였다.

 

올해 역시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음식 애호가들은 "아프리카 음식은 미국·칠레·스웨덴 같은 나라보다 훨씬 훌륭하다. 왜 2개의 요리만 순위에 올랐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전했다. 미국 순위를 향한 비난도 상당하다. "음식이라곤 치즈버거와 여러 종류의 설탕 덩어리뿐인 나라가 왜 16위?"라며 불만을 표했다.

 

최근 명단에서는 이탈리아가 1위를 차지했다.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버팔로 모짜렐라 치즈(Mozzarella di Bufala), 부라타(Burrata) 등 다양한 치즈와 파스타가 인정받은 것으로 보고됐다. 그 뒤는 일본·그리스·포르투칼·중국이 이어갔다.

 

캐나다는 43위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플 시럽, 유콘 골드 감자(Yukon gold potatoe), 몬트리올 스테이크 시즈닝(Montreal steak seasoning), 푸틴(Poutine) 등이 대표 음식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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