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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캐나다 소식

'영화계 위기 안 끝났다' TIFF 직원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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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침체 중인 극장가, 이대로 사라질까

 

 

 

 

토론토 국제 영화제(Toront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TIFF)가 정규직 직원 12명을 해고했다고 지난 7일 발표했다. 주디 렁(Judy Lung) TIFF 홍보 및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은 팬데믹 이후 위축된 영화 산업과 SAG-AFTRA(Screen Actors Guild - American Federation of Television and Radio Artists) 파업이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TIFF는 최근 직원 17명을 해고했다. TIFF 홈페이지 캡쳐

 

 

SAG-AFTRA은 할리우드 배우 및 방송들을 대표하는 노동조합이다. 이들은 올 7월 임금 및 계약 조건 문제로 시나리오 작가들과 함께 동반 파업을 시작했다. 

 

OTT 제작사 역시 위기인 건 마찬가지다. 워싱턴 포스트(WP)는 지난 10일 "디즈니 플러스와 HBO 맥스 등이 과거 넷플릭스와 경쟁하기 위해 콘텐츠 대량 제작 계획을 발표했지만 현재는 제작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실제 대부분 OTT 제작사가 콘텐츠 양을 늘려 경쟁 위기에서 벗어나고자 했지만 막대한 제작비로 인해 수익을 내지 못했다. 한국의 경우 유일하게 넷플릭스만 수익을 냈다. 

 

특히 영화 산업은 팬데믹 영향을 많이 받은 산업이다. 극장 자체의 수요가 감소한 상황에서 노동 파업까지 겹치자 할리우드가 있는 캘리포니아는 약 6억 5천만 달러의 경제 손실과 4만 5천 개의 일자리 감축이 발생했다. 

 

48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를 앞두고 주최 측은 난감한 입장이다. "다른 예술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마찬가지로 팬데믹 이후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극장은 수요가 점점 감소하고 있고, 할리우드에서는 파업까지 일어났으니 영향을 안 받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번 해고 조치는 팬데믹이 한창이었던 2020년에 이은 두 번째 해고다. 당시 정규직 직원 31명이 해고됐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위기인 가운데 영화계는 침체에 빠진 극장가를 회복하기 위한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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