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결제 활용률 급증, 전통적 결제 방식 감소
캐나다의 결제 문화가 급속히 디지털화되고 있으며, 특히 Z세대가 이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 결제 활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지갑의 필요성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캐나다 결제 네트워크 기업 인터랙(Interac)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모바일 결제의 비율이 급속도로 상승 중이다. 지난해 소비자들이 매장에서 사용한 모바일 결제는 전년 대비 5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또 온라인 구매도 17%가 늘어나 디지털 결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Z세대가 선호하는 결제 방법이 급속히 변화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Z세대는 스마트폰을 통한 결제에 매우 익숙하다. Z세대 성인 78%가 스마트폰으로 결제하는 반면 그들의 부모 세대에 해당하는 X세대에서는 42%만이 모바일 결제를 활용했다. X세대에 해당하는 많은 사람들이 아직 모바일 결제의 보안에 대해 우려하고 있어 기존의 결제 방식을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60대 중에도 디지털 결제를 선호하는 이들이 있다. 쏜힐 거주 이 모(63)씨는 "자녀들의 도움을 받아서 스마트폰으로 디지털 결제 방법을 배웠다. 굳이 지갑을 소지 않아도 돼서 편하다"고 말했다. 크레딧카드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불안을 느끼는 다른 세대와는 또 다른 양상이다.
캐나다의 대표적인 결제 네트워크 기업 인터랙은 최근 발표에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모바일 비접촉 결제와 앱 내 결제가 합산 10억 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디지털 결제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한눈에 볼 수 있다. 윌리엄 켈리호(William Keliehor) 인터랙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이와 관련 "캐나다인들 사이 직불결제의 인기는 여전히 높다. 기술 발전과 함께 결제 트렌드는 변화하고 있지만 직불 결제의 핵심적인 위치는 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근 조사에서는 캐나다인들의 결제 관련 기대치가 도드라지게 드러났다. 캐나다인들 중 대략 63%는 가까운 미래에 물리적인 지갑의 필요성이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기존의 카드나 현금 대신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와 같은 모바일 디지털 기기를 사용해 결제하는 것이 일상이 될 것이라고 본다. 이런 의견은 디지털 결제의 확산과 함께 최신 기술 접근성이 발달한 현대사회에서의 소비자 행동 변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는 전략 컨설팅 회사인 힐+노울턴(Hill+Knowlton)에서 진행했으며 1,502명의 캐나다인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