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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행사

맥주 마시며 달린다... 토론토 이색 경기 '비어 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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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m 트랙 한 바퀴 돌 때마다 맥주 한 캔 마셔야
온타리오 출신 트랙 스타 코리 벨레모어가 세계기록 보유

 

 

경기 참여자가 트랙 시작 직전 맥주를 마시고 있다. 비어 마일 제공

 

 

이번 달, 온타리오 출신 육상 선수 코리 벨레모어(Corey Bellemore, 28)가 '비어 마일(Beer Mile)'이라는 독특한 경기에서 세계 기록 경신을 아쉽게 놓쳤다.

'비어 마일'은 육상 경기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경기이다. 매년 '비어 마일 월드 클래식'은 세계 각지의 최고 선수들을 모아 속도와 체력, 그리고 '맥주를 마시는 기술'을 결합한 이색 경주를 선보인다.

 

 

코리 벨레모어 선수. 비어 마일 제공

 

 

이 경기의 규칙은 간단하다. 선수들은 표준 400m 트랙을 네 바퀴 돌아야 하는데, 각 라운드 시작 전에 12온스의 맥주를 꼭 마셔야 한다. 캐나다에서도 꽤 많은 선수가 출전했다. 그중에서도 코리 벨레모어는 가장 눈에 띄는 선수다.

비어 마일의 '웨인 그레츠키(Wayne Gretzky: 아이스하키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알려짐)'로 불리는 벨레모어는 지난 6년간 5번의 월드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4분 28초라는 경이로운 세계 기록을 세웠다.

 

올해 월드 클래식에서도 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으나, 경기 시작 직후 문제가 발생했다. 넘어진 다른 선수의 발이 벨레모어의 발을 스쳐 신발이 벗겨졌고 그로 인해 다른 선수들보다 뒤처졌다.

그러나 두 번째 라운드에 들어서자 벨레모어는 압도적인 선두를 차지했다. 그의 1등이 확정된 순간이었으며 관객들은 세계 신기록 갱신 여부에 주목했다. 그는 4분 30초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아쉽게 기록 갱신에는 실패했지만 상황을 감안하면 역사에 남을 만한 경기였다.

벨레모어는 내년에도 같은 열정으로 돌아올 계획이다. 신발만 제자리에 있다면 세계 기록은 그의 손안에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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