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경력 한인 "본사 수수료 너무 과해"
우버(Uber) 9년 경력의 베테랑 한인 운전사가 수입이 크게 줄었다며 본사의 수수료가 너무 과하다고 지적했다.
우버가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운전사로 등록, 차를 운행했다는 그는 그 당시보다 현 수입이 50% 가까이 급감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그는 크고 작은 사고도 9번 당했다. 수입이 대폭 줄었으나 그래도 아직 장점이 있다는 그는 요즘도 운전대를 잡는다.
쏜힐에 거주하는 에디 임씨는 "하루 12시간씩 일주일에 5일 동안 풀타임으로 우버를 운전한다"며 "9년 중 최고 수입은 5일 기준 2,200달러였다. 하지만 지금은 우버 운전사가 너무 많아 약 1,200달러로 줄었다. 5일 간 개스비 등 300달러의 비용을 제하면 순수입은 900달러 정도"라고 현황을 알렸다.
시간당 최고 36.70달러를 벌었던 임씨의 수입은 현재 시간당 20달러로 줄었다. 여기에 개스가격 등 비용을 제하면 실제 수입은 시간당 15달러다. 온타리오주 최저임금 16달러55센트보다 낮다. 임씨는 우버가 가져가는 수수료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한 번 트립(Trip: 손님을 목적지로 안내) 때마다 우버가 챙기는 수수료는 30~40%에 달한다. 가령 고객이 우버를 타고 나서 20달러를 지불했다면 운전자 몫은 12달러 정도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우버 본사가 너무 욕심을 부린다고 불만을 가진 운전사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본사의 전기차 운행 권고에 따라 최근 전기차를 임대, 5일간 시범운전했는데 부적절한 우버 규정 때문에 1천 달러를 손해봤다"고 그는 목소리를 높였다.
"앞 범퍼에 작은 스크래치가 있었는데 이에 대해 렌트카 회사는 우버와 맺은 규정을 제시하며 1천 달러를 청구했다. 그것이 내 과실이었다고 해도 수리비로 1천 달러를 요구하는 것은 너무 과하다"고 그는 불만을 터뜨렸다.
미디어 관련 직장에 다니다 우버로 직업을 바꾼 그는 "우버 수입이 대폭 줄었지만 일하는 시간을 내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등 아직 장점이 있어 우버를 떠나지 못했다. 우버 본사는 수입이 대폭 줄어든 운전사의 현실을 감안해 수수료를 낮추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