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4일 아메리카 대륙에서 광범위하게 관측될 것
태양의 외곽만 남아 '불의 고리'와 같은 모습 형성
캐나다 서부가 최적의 관측 지점... 천문 애호가들의 주목
이런 반지형 일식은 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를 지나갈 때 발생한다. 하지만 이때 달이 지구에 가깝지 않아 태양 전체를 덮지 못해 달의 실루엣 주변에 화려한 불빛과 같은 고리가 형성되는 것이다. 이러한 천문학적 현상은 그 자체로 특별하며 매번 수많은 관측자가 이를 지켜보기 위해 몰려든다. 몬트리올에 위치한 주요 천문 관측소인 '에스파스 포로라비(Espace pour La Vie Montreal)'의 설명에 따르면, 반지형 일식은 매우 독특한 천문 현상으로, 반지형 일식에서 형성된 '불의 고리'는 짧은 시간 동안만 관측할 수 있지만 그 짧은 순간 동안에도 관측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게 된다.
일반적으로 반지형 일식은 최대 12분 30초까지 지속될 수 있다. 그러나 10월 14일 예정된 이번 일식은 비교적 짧게 4분 15초 정도만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에서는 전역에 걸쳐 아침부터 이른 오후까지 태양의 부분 일식을 관측할 수 있다. 서부 지역에서는 일출 직후 시작되며, 이 현상은 시간이 흐르면서 관측지점이 동쪽으로 이동한다. 밴쿠버에서는 오전 8:08에, 캘거리에서는 오전 9:15에, 토론토에서는 오전 11:55에 시작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캐나다 서부 지역에서는 이번 일식의 정점에서 태양의 대부분이 달에 의해 가려질 예정이며, 이로 인해 매우 특별한 광경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한다.
천문학 애호가들 사이에서 흥미로운 소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태양 전체를 가리는 일반적인 일식이 다음 해의 봄에 예정되어 있지만, 그보다 더 가까운 시일 내에 캐나다 전역에서 독특한 반지 형태의 일식이 관측된다는 소식이다. 이렇게 특별한 형태로 태양을 가리는 일식은 자주 볼 수 있는 현상이 아니다. 이런 독특한 일식은 대략 두 해에 한 번씩만 관측되는 희귀 현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