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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여행

토론토 근교 이색적인 해바라기 농장체험 입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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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벗어나 즐기는 휴식... 토론토 근교 농장 3선

 

 

토론토의 도시화 속도는 눈에 띄게 빨라졌다. 많은 주민들이 도심의 콘도생활을 선택하며 그 결과로 개인 공간과 발코니는 점점 축소되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새로 지어진 콘도의 면적은 25년 전과 비교해 평균 35% 줄어든 크기다. 토론토 콘도 평균 면적은 647sqft에 불과하다.

 

이런 변화는 도시 주민들에게 개인 정원이나 녹지 공간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특히 토론토의 정원사들은 흙과 녹지 공간의 부족을 절실하게 느낀다. 하지만 도심에서 조금 벗어나면 꽃과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많은 꽃 농장들이 있다. 일부 농장들은 도시 속에서 자연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그들의 농장을 일반 대중에게 공개한다. 토론토 중심부에서 차로 단 몇 분 안에 도달할 수 있는 거리에도 농장이 있다. 도시 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신선한 공기와 아름다운 꽃들 사이에서 하루를 보내고자 하는 이들에게 완벽한 선택이 될 것이다.

 

캠벨 크로스 농장의 전경. 캠벨 크로스 농장 제공

 

 

캠벨 크로스 농장 (Campbell’s Cross Farm - 3634 King St, Inglewood, ON L7C 0R5)

반 고흐의 명작 속에서 꿈을 꾸는 듯한 경험을 찾고 있다면 캠벨스(Campbell's)가 완벽한 장소다. 광활한 30acre의 땅에는 8ft 높이의 해바라기가 약 700,000그루가 심겨 있다. 이러한 황홀경 속에서 방문객은 마치 그림 속의 한 장면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들판 곳곳에는 빈티지 욕조, 40년대 스타일의 픽업트럭, 그리고 황금빛의 우아한 소파 같은 독특한 소품들이 배치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다양한 포즈와 장면을 연출하며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입장료는 13.25달러이며, 추가로 해바라기 3송이 10달러, 5송이는 15달러를 지불하면 구매할 수 있다. 돌아가기 전 해바라기 가게(Sunflower Shoppe)에 들러 꿀벌이 만든 신선한 꿀을 구입하는 것을 잊지 말자. 

꽃과 관련된 워크숍, 일몰을 배경으로 하는 요가 클래스, 그리고 해바라기 들판에서의 피크닉 같은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도 있다. 해바라기의 화려한 시즌은 9월 초에 끝나지만 다양한 프로그램은 연중 내내 계속된다.

 

방문객이 농장에서 해바라기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플라워 저널 제공

 

 

시디 농장(Seedy Farm - 1513 Concession Rd 7, Hampton, ON L0B 1J0)

시디 농장을 운영하는 카라 데 그랑스씨는 환경을 사랑하여 제초제나 살충제 같은 화학 물질의 사용을 피하고 있다. 또한 플라스틱 포장이나 어떠한 형태의 포장도 제공하지 않는다. 시디 농장에서는 빈티지 꽃병에 그녀의 아름다운 꽃들을 작품으로 만들어 판매한다. 꽃병과 꽃다발 가격은 40달러의 입장료에 포함되어 있다. 12세 미만 어린이들은 성인 동반 시 20달러의 작은 꽃병을 선택해 꽃다발을 가져갈 수 있다.

시디 농장의 꽃들은 4월부터 수확을 시작하여 백일홍과 달리아가 가을의 풍경을 화려하게 채우는 시즌까지 이어진다. 단, 방문을 희망하는 이들은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카라 데 그랑스(Cara Des Granges): 온주의 녹색당 소속 정치인으로 환경보호, 주택 문제 해결, 건강보험 발전에 힘쓰고 있다.

 

방문객이 해바라기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로빈타이드 농장 제공

 

 

로빈타이드 농장(Robintide Farms - 2720 King Vaughan Rd, King City, ON L6A 2A9)

로빈타이드 농장은 목축업을 주로 했지만 세대가 바뀌며 농작물 재배에 더 집중하고 있다. 기존에 염소와 말을 키우던 160acre의 땅은 지금은 감자, 완두콩, 콩, 토마토, 호박부터 딸기와 같은 다양한 채소와 과일로 채워져 있다. 지난 2021년 그들은 농작물 목록에 꽃도 추가하기로 했다. 방문객들은 꽃을 직접 골라 유리병에 담아 갈 수 있다. 작은 유리병은 14.50달러, 큰 유리병은 19.50달러이며, 농장에 입장료는 10달러다. 

 

토론토 주변의 아름다운 꽃 농장들은 도심의 답답함에 지친 이들에게 아주 특별한 곳이다.  이 사랑스런 장소들을 찾아,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과 함께하는 순간의 행복을 만끽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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