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투자 이유... 최대 3.50불 인상
로저스(Rogers)와 파이도(Fido)가 오는 4월부터 무선 요금을 인상한다. 네트워크 투자를 이유로 요금을 조정한다는 설명이다.
한 파이도 고객이 공유한 공지문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최고의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네트워크 투자를 지속하기 위해, 2025년 4월 8일 이후 청구서부터 월별 요금을 3달러(세금 포함) 인상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로저스 사용자들도 비슷한 요금 인상을 확인했다. 로저스는 일부 고객에게 요금이 월 1~3달러 인상될 예정이지만, 대부분의 고객에게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조치는 지난해 10월에 이어 또다시 이뤄지는 가격 인상이다. 당시 로저스와 파이도는 최대 월 5달러까지 요금을 올렸으며, 평균 인상 폭은 4달러 미만이라고 주장했다.
2024년 10월에는 TV 박스 대여료를 인상해 비판을 받았고, 최근에는 모바일 서비스 가입 시 부과하는 연결 요금을 75달러로 인상했다. 3월 직전에는 로밍 요금도 올렸다. 여기에 더해 협상 결렬로 약 400명의 고객 서비스 직원을 해고했다.
한편 로저스의 매출과 순이익은 증가했다. 2024년 4분기 실적에 따르면, 총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45억 4천만 달러, 조정된 순이익은 26% 증가한 7억 9천 4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로저스 무선 사업의 사용자당 평균 수익(ARPU)도 2023년 4분기 57.96달러에서 2024년 4분기 58.04달러로 소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