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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캐나다 소식

구글 ‘주립 공원’ 표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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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식 표기인 'state' 써 반발

 

 

 

 

 

 

 

 

 

구글 지도에서 캐나다의 일부 주립 공원(provincial park)이 'state park'로 표시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캐나다와 미국 간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이러한 명칭 오류가 일부 캐나다인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

 

 

구글 지도의 '주립 공원' 표기가 논란이 되자, 구글은 수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THE CANADIAN PRESS

 

 

이에 대해 구글(Google)은 지도 내 공원 명칭을 변경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구글은 성명을 통해 "이 공원의 대부분은 수년 동안 동일한 라벨을 사용해 왔다"며 최근 시스템 변경이 없었음을 강조했다. 다만, 공원 명칭에 대한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라벨을 수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구글 측은 'provincial park'와 'state park'가 비슷한 개념으로 분류되면서 시스템 내부에서 용어가 혼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구글의 소프트웨어 개발 및 플랫폼 사이트인 '구글 디벨로퍼스(Google Developers)'에서는 지난해 가을, '플레이시스 API(Places API)' 서비스의 '장소 유형' 목록이 업데이트되며 'state park'가 추가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API는 특정 위치에 대한 설명, 데이터, 이미지를 제공하는 기능을 한다. 이에 BC주 환경부 장관 타마라 데이비슨(Tamara Davidson)은 구글 캐나다에 'provincial park' 분류의 추가를 요청했다. 그는 "구글의 기본 라벨링 설정이 'state park'였음을 확인했다"며 "우리는 51번째 주가 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캐나다와 미국이 각각 'province'와 'state'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이유는 역사적, 정치적 배경의 차이에서 비롯됐다. 캐나다는 영국 식민지에서 발전한 국가로, 연방체제를 이루면서도 영국의 통치를 유지하는 형태였다. 이런 이유로 '식민지'에 가까운 의미를 가진 province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되었다. 이는 프랑스 식민지였던 퀘벡주 등도 마찬가지였다. 반면 미국은 13개 영국 식민지가 독립 전쟁(1775~1783)을 통해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면서 탄생한 국가다. 이들은 각기 독립적인 정치 단위를 유지하며 하나의 연방을 이루었기 때문에 자치권과 주권이 강한 독립적인 단위를 의미하는 'state'를 사용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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