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디즈니+·아마존 취소 확산
캐나다에서 일부 소비자들이 미국이 부과한 관세에 항의하기 위해 넷플릭스(Netflix), 디즈니 플러스(Disney+),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Amazon Prime Video) 등 주요 미국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의 구독을 취소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최근 레딧(Reddit)에서는 넷플릭스의 가격 인상과 미국 내 부패 문제를 지적하며 구독을 취소했다는 사용자의 게시글이 수백 개의 반응을 얻었다.
한편, 스트리밍 서비스를 완전히 취소하지 않더라도 캐나다 내 대안을 찾는 소비자들도 있다. CBC 젬(CBC Gem), 크레이브(Crave), 스택TV(StackTV) 등 캐나다 기반 서비스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일부는 미국산 콘텐츠 의존도가 높아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스트리밍 서비스 보이콧은 관세에 대한 반발의 일부일 뿐이다. 캐나다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코(Research Co.)가 2월 2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3%가 대체 상품이 있다면 미국산 제품을 구매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소비자들은 식료품점에서도 캐나다산 제품을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캐나다산’ 마크를 추가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대형 유통업체들도 캐나다산 제품 홍보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러한 변화는 미국산 제품을 대체하려는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