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실열차 전용선로로 더 빠르고 많은 배차
"교통 부문에서 온실가스 배출 크게 줄일 것"
연방교통부(Transport Canada)는 토론토시와 퀘벡시를 잇는 철도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 계획을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화물차가 다니지 않는 객차만을 위한 전용 선로 구축이다. 새로운 선로에는 최첨단 기술이 도입될 예정으로, 토론토시부터 퀘벡시까지 시속 200km로 운행하게 된다.
파블로 로드리게즈(Pablo Rodriguez) 연방교통부 장관은 최근 연방정부가 고주파철도(High Frequency Rail) 프로젝트에 대한 *제안요청을 시작한다는 발표를 했다. 로드리게즈 장관은 "고주파철도가 구축되면 더 많은 시민들이 친환경적으로 여행할 수 있는 철도를 선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안요청(RFP, Request for Proposals): 발주자가 프로젝트에 필요한 사항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타사의 사업계획 입찰에 도움을 주기 위한 문서.
연방정부가 입찰 기업들을 검토해 VIA 고주파철도(VIA HFR)와 손잡고 민간 개발 파트너로서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게 된다. 입찰 기업들은 철도의 속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두 가지 방안을 제안해야 한다. 첫 번째 조건은 시속 200km로 달릴 수 있는 열차, 두 번째는 이를 운용할 수 있는 고속 구간 도입이다.
지난 여름 제안자격요청(RFQ, Request for Qualifications) 과정에서 세 개의 팀이 선정됐다. 프로젝트 시작부터 연방정부와 비아레일은 프로젝트를 '고속철도'라 명명하는 것을 피하고, 대신 '고주파'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캐나다고속철도(High Speed Rail Canada) 같은 철도 관련 단체들은 해당 구간에 더 빠른 고속철도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프랑스의 다국적 운송설비 제조업체 알스톰(Alstom)에서 최근 발표한 TGV 고속열차를 도입해 300km로 운행하자고 제안했지만 지난 여름 연방정부의 RFQ 단계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RFQ에 등재된 기업은 카덴스(Cadence), 인터시티레일개발(Intercity Rail Developers), QConnexiON레일파트너스(QConnexiON Rail Partners)다.
마틴 임블로(Martin Imbleau) VIA HFR 최고경영자는 승객 열차 전용 선로로 더 많은 배차와 빠른 여행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교통 부문에서의 온실가스 배출을 크게 줄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