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4일부터... 전화·디지털 옵션
올해 200만 명 이상의 캐나다인이 자동으로 세금 신고를 할 수 있게 됐다. 캐나다 세무청(CRA)은 올해 세금 신고 시즌을 맞아 보다 많은 국민에게 '심플파일 바이 폰(SimpleFile by Phone)'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존에 세금 신고를 한 이력이 있는 납세자들에게는 처음으로 디지털 옵션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자동 세금 신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국민들에게는 앞으로 몇 달 안에 CRA 계정을 통해 전자 초대장이 발송되거나, 우편으로 안내문이 전달될 예정이다. 지난해 CRA는 150만 명 이상의 국민에게 '심플파일 바이 폰' 서비스 이용을 안내했으며, 초대받은 국민 중 93%가 2024년 11월까지 세금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를 통해 총 30억 달러 규모의 세금 혜택과 공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전국적인 시범 프로그램의 하나로, 기존에 세금 신고를 한 적이 없거나 신고 내역에 공백이 있는 저소득층 5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자동 신고 서비스가 확대된다. 해당 납세자들은 전화, 온라인, 또는 우편을 통해 세금 신고를 완료할 수 있다.
이번에는 두 가지 방식의 자동 세금 신고 옵션이 제공된다. 하나는 전화 신고이며, 다른 하나는 디지털 신고다. CRA에 따르면 두 서비스 모두 2월 24일부터 제공되며, 동부시간 기준 매일 오전 6시부터 오전 3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초대장을 받은 국민들은 안내된 지침을 따라 지정된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거나, 제공된 웹 링크를 통해 신고 절차를 진행하면 된다. CRA는 "심플파일(SimpleFile) 서비스는 사용자의 정보를 확인한 뒤 몇 가지 간단한 질문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별도의 세금 계산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이 두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CRA 상담원과 직접 통화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전화 신고의 경우 평균적으로 5~10분 정도 소요되며, 온라인 신고는 20분 이내에 완료할 수 있다.
지난 11월 공개된 가을 경제 보고서에서 연방 정부는 자동 세금 신고 대상을 간단한 세무 상황을 가진 중산층 납세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캐나다 국민이 무료 온라인 세무 소프트웨어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2024년 세금 신고는 2월 24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가능하며, 신고 마감일은 4월 30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