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율 하락과 인플레이션 완화에도 지속된 경제적 부담
2024년에도 캐나다인들은 생활비 문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인플레이션은 감소 추세를 보였고, 캐나다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여러 차례 인하했지만, 이러한 경제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생활비 부담은 여전히 많은 국민들의 주요 관심사였다. 이포스(Ipsos)가 실시한 최신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1%가 생활비를 올해 캐나다 내에서 가장 큰 뉴스로 꼽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월 6일부터 10일까지 18세 이상 캐나다인 1,00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앨버타, 서스캐처원, 뉴브런즈윅 주에서는 생활비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선거 운동이 이루어졌다.
연방 정부는 해당 문제를 주목하며 최근 세금 휴가(tax break)를 도입했지만, 이 조치가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인식은 낮았다. 다양한 구매 항목에 감면 효과를 제공하고자 했지만, 주요 뉴스로 인식된 비율은 8%에 불과했다. 특히, 이자율 하락과 인플레이션 감소가 경제 분위기를 개선시킬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도, 실제로 상황이 나아지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관찰되어야 한다. 사람들은 재정 상황을 스스로 관리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전히 실질적인 개선이 이루어졌다고 체감하는 사람은 적다.
조사 결과, 절반 이상의 캐나다인이 미국 대선을 가장 중요한 세계 뉴스로 꼽았고, 우크라이나의 지속적인 전쟁이 그 뒤를 이었다. 2025년에 대한 전망은 개인적으로는 대체로 낙관적이었지만, 국가 전반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