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협상의 주요 쟁점 없이 표면적인 변화만 제안"
몬트리올 항만 당국은 부두 노동자들의 파업이 지속된다면 캐나다 경제, 특히 퀘벡과 온타리오 주에 대참사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11일 아침, 줄리 가스콘 몬트리올 항만 CEO는 파업이 시작된 지 12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기자 회견을 열었다.
몬트리올 항구는 매일 4억 달러 상당의 상품을 운송하며, 노동 분쟁에 휩싸인 밴쿠버에 이어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물류가 많은 항구다. 지난 월요일에도 파업이 진행된 바 있다.
8일, 해운고용주협회(MEA)는 72시간의 파업 통지와 함께 최종 제안을 제출했다.
MEA는 그들이 제안을 수락하지 않으면 10일 오후 9시부터 노동자들을 들여보내지 않겠다고 위협했다. 캐나다 공공근로자 노조 대변인에 따르면 부두 노동자들은 이 제안을 거부했고, 99.7%의 회원이 이에 반대표를 던졌다.
가스콘은 파업이 항구의 1,200명의 근로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트럭 운전사와 선박 조종사와 같이 항구 물류에 의존하는 10,000명의 다른 근로자들도 함께 휘말렸다며 "오늘은 파업이 물류 체인에 영향을 미치고, 내일은 공장에, 그 다음에는 리테일 업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몬트리올 항은 파업이 발생하더라도 비커다이크 터미널, 액체 벌크 터미널, 곡물 터미널 등 3개 터미널은 계속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MEA는 최신 제안에 4년 동안 매년 3%의 급여 인상과 그 이후 2년 동안 3.5%의 인상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임금 인상으로 몬트리올 항의 부두 노동자의 계약 종료 시 연간 총 평균 보상액은 20만 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협회는 부두 노동자들이 교대 근무를 하지 않을 경우 1분이 아닌 최소 1시간 전에 통지하도록 요청하고 있으며, 이는 일상 업무에 큰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8일, 노조 관계자는 새로운 제안에 대해 "표면적인 변화만 담고 있으며 협상의 주요 쟁점인 일정 문제는 해결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오늘 오전 늦게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