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도 기대치 상회
넷플릭스의 주가가 금요일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비밀번호 공유 단속의 영향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탁월한 콘텐츠 라인업을 기반으로 가입자 수의 지속적인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이번 상승으로 주가는 약 10% 상승하면서 시가총액이 2,950억 달러에서 280억 달러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분기에 넷플릭스는 특히 '오징어 게임'의 인기에 힘입어 구독자 수에서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보였다. 회사의 이익과 매출도 예상을 초과하며, 비밀번호 공유 제한 후 예상되었던 가입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모닝스타(Morningstar)의 애널리스트 매튜 돌긴(Matthew Dolgin)은 "3분기에는 가입자 증가율이 둔화되었지만 넷플릭스가 재무 성과를 향상시킬 다른 기회를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회사는 최근 일본, 중동, 아프리카 및 유럽 일부 지역에서 요금을 인상했으며,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도 가격을 올리고 있다.
LSEG에서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실적 발표 후 많은 분석가가 주식 목표 가격을 상향 조정해 중간 목표 가격을 706.38달러에서 760달러로 올렸다. 현재 넷플릭스의 주가는 12개월 예상 이익 추정치의 30.40배에 거래되고 있어, 이는 월트 디즈니(18.50배)와 컴캐스트(9.65배)에 비해 높은 수치다.
올해 들어 넷플릭스의 주가는 약 41.2% 상승했다. 이와 대비되게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약 31% 하락했다. 넷플릭스는 '나이브스 아웃'(Knives Out),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 최신 시즌, 크리스마스에 열리는 NFL 경기 등을 포함한 다양한 이벤트로 구독자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Hargreaves Lansdown의 수석 주식 분석가 매트 브리츠먼(Matt Britzman)은 기존 미디어 분야의 경쟁사들이 손실을 보고 있는 반면, 넷플릭스는 콘텐츠 제작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