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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까지 구체적 해결책 지시
캐나다 방송통신위원회(CRTC)가 로저스(Rogers), 벨(Bell), 텔러스(Telus)와 같은 국내 주요 통신사들에게 국제 로밍 요금을 낮추라는 요구를 내놨다. 이는 해외 여행 중인 캐나다인들이 과도한 로밍 요금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조치다. CRTC는 각 통신사에게 11월 4일까지 로밍 요금 인상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라고 지시했다.
현재 로저스, 벨, 텔러스는 미국과 그 외 해외 지역에서 일정 금액을 부과하는 로밍 옵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청구 주기마다 고객이 지불해야 하는 최대 일수를 제한하고 있다.
로밍 요금은 최근 몇 년간 여러 차례 인상됐다. 2017년 로저스는 미국 로밍 하루 요금으로 6달러, 국제 로밍은 10달러를 부과했으나, 이후 지속적인 인상으로 현재는 각각 12달러와 15달러가 되었다. 2023년에는 벨과 텔러스도 요금을 인상했다.
CRTC는 국내 도매 로밍 요금 문제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 요금은 사용자가 자신의 서비스 지역을 벗어나 다른 지역에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때 무선 네트워크 제공자에게 지불하는 비용이다. 현재의 도매 요금 협정은 시장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CRTC는 통신사들이 협상을 통해 새로운 요금을 설정하길 기대하고 있다. 만약 협상이 결렬될 경우, 중재 절차를 통해 요금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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