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위기 결국 회복 실패 평가받았다
높은 이자율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생활비 부담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최근 한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인들의 1인당 GDP가 40년 만에 가장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
17일 캐나다프레이저연구소(Fraser Institute)는 1985년부터 2023년 말까지 1인당 GDP 변화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분기별 GDP를 조사한 내용을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는 지난 40년 동안 9번의 상승과 하락을 겪었다. 그중 1989년 2분기부터 1994년 3분기, 2008년 3분기부터 2011년 4분기, 그리고 2019년 2분기부터 2022년 2분기까지의 기간은 그 격차가 심각했다.
특히 19년도 2분기부터 22년도 2분기까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례 없는 위기에 놓였다.
22년 3분기에 한차례의 경제 회복이 있었지만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지난해 4분기 GDP는 2019년 2분기보다도 낮은 수준에 이르게 됐다.
보고서는 2019~2023년까지의 하락세가 1989~1994년 상황을 뛰어넘었다며 캐나다가 팬데믹 이후 경제를 회복시키는 데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제이슨 클레멘스(Jason Clemens) 프레이저연구소 부사장은 "1인당 GDP가 하락했다는 건 개인 또는 전 국민의 평균 소득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정부가 경제 성장과 생산성을 증진하기 위해 즉각적인 정책 개혁을 시행해야 한다는 신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