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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V 확산하자 너구리 관련 신고도 급증
개 홍역 바이러스(CDV)가 캐나다 생태계를 뒤흔들고 있다. 개 홍역 바이러스란 개, 여우, 스컹크, 너구리 등 많은 종에서 감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이 질환에 걸리면 초기에는 고열, 안구 염증, 분비물, 구토, 설사 등의 일반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2차 감염을 동반할 수 있으며 심각할 경우 신경증까지 유발한다.
최근 토론토시는 개 홍역 바이러스(CDV)가 너구리를 포함한 여러 야생동물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CDV는 특히 너구리에 치명적인 바이러스다. 야생동물 관리 기관 빌 다우드 와일드라이프 최고경영자는 "CDV에 걸린 너구리는 마치 좀비나 빙의된 것처럼 보인다. 인간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이빨을 드러내거나 으르렁거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토론토 동물서비스(TAS)에 따르면 올해 너구리 관련 신고 접수만 3,600건에 달한다. 이들 모두 부상을 당하거나 이상 증세를 보이는 너구리를 신고한 전화로, 22년 같은 기간 대비 5배가 넘게 증가했다.
이에 토론토시와 토론토 공중보건국(TPH)은 너구리와 접촉하거나 먹이 주는 행위를 자제하고 모든 야생 동물을 멀리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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