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9월 30일 이후 비행에서 발생했거나 미해결 문제 대상
지난 30일 캐나다 교통국(CTA)이 항공객들의 컴플레인을 접수 및 처리하는 휍사이트를 개설했다.
웹사이트는 캐나다 교통법에 따라 2023년 9월 30일 이후 비행에서 발생한 문제를 대상으로 한다. 특히 항공사와 승객 간의 직접적인 분쟁이나 미해결된 사례들을 중점으로 다룰 예정이다.
사이트는 사용자들이 본인과 유사한 사례를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항공편명, 출발 날짜, 문제 등을 각 카테고리별로 구분해 뒀다. 또 처리 과정과 결과도 쉽게 확인 가능하다.
그러나 일부 접수 건이 CTA 판단하에 기각되거나 몇몇 승객에게만 돈을 환불하고 끝낼 수 있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캐나다 항공객 보호 규정에 따르면 항공기가 지연되거나 취소될 경우 모든 항공사는 승객에게 보상해야 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법적 또는 경제적 보상을 하는 사례는 실제 극소수다.
항공객의 권리를 위해 힘쓰는 자원봉사자 가보르 루카치는 "웹사이트가 개설되면서 보상을 하는 항공사가 늘어날 순 있어도 모든 승객에게 적용되지는 않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컴플레인이 기각되거나 어떠한 조치도 취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면 왜 해당 결론에 이르렀는지 자세한 경위를 설명해야 한다. 그런데 현재 웹사이트에 나와있는 정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각 기관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지만 승객들의 권리 보호와 권익 향상을 위한 방안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