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크대, 18개 전공 신입생 모집 중단
재정난에 프로그램 축소 가속
온타리오주의 대학들이 심각한 재정 위기를 겪으며 학계와 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요크 대학교(York University)는 대대적인 프로그램 축소를 단행하며, 학문적 다양성이 위협받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요크 대학교는 GTA 전역에 3개의 캠퍼스를 두고 있으며, 캐나다에서 가장 규모가 큰 대학 중 하나다. 그러나 최근 과학, 예술, 인문학 분야의 18개 전공에서 신입생 모집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과정에는 언어학을 비롯해 고전학(Classics), 원주민학(Indigenous Studies), 종교학(Religious Studies), 젠더 및 여성학(Gender and Women’s Studies), 환경생물학(Environmental Biology), 생물의학 물리학(Biomedical Physics), 사회학(Sociology), 세계사 및 정의(Global History and Justice), 영어학(English Studies) 등 다양한 학문이 포함된다.
학교 측은 이번 결정이 최근 연방정부의 급격한 정책 변화에 따른 조치이며, 최근 몇 년간 등록률이 저조했던 전공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온타리오 내 다른 전문대학들도 유사한 상황을 겪고 있다. 특히 일부 대학들은 국제 학생 등록 감소로 인해 심각한 재정적 타격을 입었다. 세네카 칼리지는 최근 마컴 캠퍼스(Markham Campus)의 임시 폐쇄를 결정하며, 그 원인으로 연방정부의 국제 학생 관련 정책 변화를 지목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온타리오주의 대학들이 해외 유학생 등록금에 지나치게 의존해온 점을 문제로 꼽고 있다.
온타리오주는 지난해 초 대학과 전문대학의 재정 안정을 위해 약 13억 달러의 추가 자금을 지원하며 국내 학생들의 등록금 동결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연방정부의 유학 정책 변화로 인해 국제 학생 의존도가 높았던 대학들이 재정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고, 이에 따라 프로그램 축소와 구조 조정을 단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