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인 개조로 새로운 공공 예술 중심지로 탈바꿈
OpenROM 계획, 올 초 착공 예정 / 민간 자선단체 자금 지원으로 촉진
로열 온타리오 박물관(Royal Ontario Museum, ROM)이 박물관 1층 내부와 블로어 스트릿(Bloor Street)과 퀸스 파크(Queen’s Park) 교차로 입구를 개조해 1층 지상 전시관을 연중 무료로 개장한다.
지난 14일 박물관은 ROM을 도시 내 문화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발표하며 'OpenROM'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올해 초 착공이 시작될 예정이며 공사 기간에도 박물관은 운영된다.
건축비는 ROM 설립 이래 최대 후원금인 헤닉 가족 재단(Hennick Family Foundation)의 5천만 달러의 자금 지원 포함한 개인 기부금으로 마련됐다.
조시 바세체스(Josh Basseches) ROM 관장은 OpenROM은 단순히 외형을 변화시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이는 "더 많은 사람이 박물관에서 제공하는 전시,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 설명했다. 이어 "토론토 주요 랜드마크인 ROM이 캐나다 내 최고 박물관이자 세계 최고 문화 기관 중 하나로 인정받는 데 기여할 것"이라 덧붙였다.
디자인은 토론토 건축설계회사 Hariri Pontarini Architects의 건축가 시아막 하리리(Siamak Hariri)가 맡았다. 시아막 하리리는 "자연과 계절의 변화를 반영하는 도심 속 새로운 공공 예술 공간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ROM은 2017년부터 재건축을 시작해 왔다. 2019년에는 블로어 스트릿에 공공 야외 공간을 선보인 바 있으며 2021년에는 'Willner Madge'와 'Dawn of Life' 영구 갤러리를 열기도 했다.
닐 럼즈든(Neil Lumsden)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캐나다 최대 박물관의 OpenROM이 가져올 대대적인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1914년 개관한 ROM은 캐나다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이 방문하는 곳이자 북미 10대 박물관 중 하나로, 이집트 미라, 운석, 공룡 등 1,300만 개 이상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