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일부 주 이미 허용
지난 2021년 애플은 아이폰을 운전면허증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미 항공권, 영화 티켓, 신용카드 등이 전자화 됐고, 이제 정부 발급 신분증(ID)의 디지털화 시대가 도래할 듯 보인다.
누군가는 운전면허증과 같은 ID를 애플 지갑(Apple Wallet)에 등록해 모바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어떤 이점을 가졌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질 수 있다. 간단히 설명하면 애플 지갑에 신분증을 등록하는 것은 애플 페이로 결제하는 것과 유사하다.
현재 미국 내 일부 주에서만 애플 지갑에 운전면허증이나 주 신분증을 추가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나인투파이브맥(9To5Mac) 등 여러 매체는 해당 지원이 없는 다른 곳에서도 아이폰을 ID로 사용하는 길이 곧 열릴 거라 전망한다.
애플이 발표한 바에 의하면, 애리조나, 조지아, 콜로라도, 메릴랜드에서는 공항 보안 검색 기관인 TSA(Transportation Security Administration) 검문소에서 실물 신분증을 제시하는 대신 아이폰이나 애플 워치를 NFC 리더기에 탭하는 것만으로 본인 확인을 할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 마이애미 국제공항(MIZ),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SFO) 등에서는 다른 디지털 ID가 시범 운영 중이다. 일부 전문가는 TSA 외에도 은행, 기업 등에서도 모바일 ID가 허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했다.
지난 2021년 애플은 코네티컷, 아이오와, 켄터키, 오클라호마, 유타 등에서도 해당 기능이 지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여전히 많은 주에서 디지털 ID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다른 주를 비롯한 세계 전역에서 애플 지갑 ID 활용 허가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미시시피, 유타 등 미국의 여러 주에서는 다른 모바일 앱을 통해 디지털 ID를 등록하고, 비접촉식 단말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등록 과정에는 전화번호 기재, 신분증 스캔, 얼굴 인증 등이 포함된다.
한편, 한국도 지난 2022년에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도입했다. 내년부터는 모바일 주민등록증 사용이 가능해 진다. 지난 16일 행정안전부는 17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전자카드 형태의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할 계획이라 밝혔다.
디지털 ID는 편의성을 넘어 개인 정보 보호에도 기여한다. 예를 들어, 술, 담배와 같은 연령 제한 상품 구매 시, 생년월일이나 주소와 같은 개인 정보 공개없이 나이만 인증할 수 있게 된다.누군가는 운전면허증과 같은 ID를 애플 지갑(Apple Wallet)에 등록해 모바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어떤 이점을 가졌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질 수 있다. 간단히 설명하면 애플 지갑에 신분증을 등록하는 것은 애플 페이로 결제하는 것과 유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