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쿠키는?
연말 시즌이 되면 쿠키는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된다. 다양한 종류의 쿠키들은 이 시기만의 특별한 정취를 전한다. 축하와 기쁨을 상징하는 선물이 되기도, 크리스마스 트리나 선물 상자를 꾸며주는 장식품이 되기도 한다. 이에 각양각색의 쿠키들 가운데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쿠키는 무엇인지 파악하고 순위를 매겨보았다.
10위는 덴마크 버터 쿠키(Danish Butter Cookie)다. 이 쿠키는 덴마크의 전통 과자로 부드럽고 바삭한 식감, 풍부한 버터 향이 특징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버터를 잔뜩 넣어 굽고, 모양 역시 심플하다. 반죽에 시나몬이나 초코칩 등을 넣어 맛의 다양성을 주기도 하지만, 버터의 풍미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클래식한 재료와 맛이 제일 인기다. 우유나 커피와 함께 먹으면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버터 맛이 완화되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이다.
9위는 바닐라 킵펠 쿠키(Vanillekipferl Cookie)다. 반달(초승달) 모양의 작은 과자로 오스트리아와 독일의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쿠키다. 호두·헤이즐넛·아몬드 같은 견과류로 반죽을 하고, 굽고 나서는 그 위에 바닐라 설탕을 잔뜩 뿌린다. 버터 함량이 높고 계란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굽는 도중 쿠키가 부서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8위는 린저 쿠키(Linger Cookie)다. 오스트리아의 전통 디저트로, 보통 아몬드와 살구잼을 넣어 만든다. 오스트리아 내에서는 케이크와 쿠키 사이의 구움과자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사블레 쿠키에 살구잼·딸기잼·라즈베리잼 등 다양한 잼을 넣어 만든 잼쿠키를 떠올리면 쉽다.
7위는 럼 볼(Rum Ball)이다. 초콜릿과 럼주를 사용해 만든 쿠키 케이크다. 작은 볼 모양에 초콜릿 스프링클, 코코넛, 코코아 등을 뿌려 장식하기도 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럼볼에는 알코올이 들어간다. 다만 반죽을 굽지 않고, 냉장이나 냉동 보관하여 굳히기 때문에 알코올이 많이 느껴지지 않는다. 영국, 호주, 캐나다, 독일, 뉴질랜드 등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사랑받는 크리스마스 대표 간식 중 하나다.
6위는 피넛 버터 블라썸 쿠키(Peanut butter blossom cookie)다. 피넛 버터 쿠키 위에 초콜릿 캔디를 얹어 만든 쿠키로, 미국에서 매우 유명하고 인기 있는 디저트다.
5위는 초콜릿 크링클 쿠키(Chocolate Crinkle Cookie)다. 일명 '겉바속촉'의 대명사라 불리는 쿠키다. 바삭한 크링클 안에 진한 초콜릿이 들어가 있고, 쿠키 겉면에 슈가파우더를 뿌려 달콤함을 극대화한다. 자글자글 쪼개지고 부서진듯한 외관 모습 때문에 '크링클(crinkle)'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4위는 슈가 쿠키(Sugar Cookie)다. 베이직한 쿠키지만 각자의 취향에 맞게 다양한 형태와 디자인으로 꾸밀 수 있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버터·설탕·바닐라 추출물·박력분 등 기본 재료만으로도 충분히 만들 수 있다. 만들기 쉽고 창의적인 변형도 가능하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생일, 기념일 같은 특별한 날에 자주 만들어지는 디저트다.
3위는 필즈버리 쿠키(Pillsbury Ready-To-Bake Cookie)다. 미국 필즈버리 컴퍼니(Pillsbury)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냉동 생지 쿠키 제품이다. 이 제품은 반죽을 직접 만들 필요 없다. 냉동 반죽을 오븐에 굽기만 하면 된다. 이처럼 만드는 법이 간단하고, 초콜릿칩·슈가·오트밀 쿠키 등 맛도 다양해 많은 이들이 즐겨 찾고 있다.
2위는 쇼트브레드 쿠키(Shortbread Cookie)다. 설탕·버터·박력분 이렇게 세 가지 주요 재료로 만든 스코틀랜드의 전통 쿠키다. 쇼트브레드는 부드러운 버터 풍미와 촉촉한 테스처가 특징이다. 원형 또는 사각형의 단순한 형태가 기본이지만 초콜릿 퐁듀나 캔디 케인 등을 활용해 맛을 변형할 수 있다.
대망의 1위는 진저브레드 쿠키(Gingerbread Cookie)다. 생강·계피·은행·모란 등으로 맛을 내고, 꿀이나 메이플 시럽을 사용해 단 맛을 더했다. 이 쿠키는 서양에서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쿠키로 사랑받아 왔는데, 케이크부터 진저 스냅까지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인기에 한몫했다. 연말을 맞이해 새롭게 즐긴다면 크리스마스의 설렘과 감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