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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캐나다 소식

던다스 지하철역, TMU로 개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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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 비용 최대 1,270만 달러 추산

헨리 던다스의 부정적 유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

 

 

 

 

토론토시의회에서는 토론토메트로폴리탄대학교(TMU: Toronto Metropolitan University)를 기리기 위해 TTC 던다스 지하철역 이름을 'TMU 지하철역'으로 변경하는 제안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토론토시는 던다스 지하철역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시영 시설들의 이름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 이러한 결정은 지역 사회의 역사적 배경을 새롭게 조명하고, 과거와 현재의 가치를 재평가하는 시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토론토시는 던다스의 이름 변경 개정안을 검토중이다. 위키미디어

 

13구 대표이자 반흑인인종차별자문위원회 의장인 크리스 모이스(Chris Moise) 시의원은 최근 TMU 지하철역으로의 개명 제안을 발표했다. 그는 TMU가 이번 이름 변경과 관련된 비용 15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스코틀랜드 정치가 헨리 던다스(Henry Dundas)가 논란이 되자 토론토시가 그의 이름을 딴 던다스 스트릿의 명칭 변경을 결정한 이후 2년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헨리 던다스는 1790년대 대서양 노예무역 폐지를 지연시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제안은 토론토의 역사적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과거의 부정적 유산에서 벗어나려는 시의 노력을 일환으로 해석된다.

 

던다스 스트릿 이름 변경 결정 이후 지역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흑인 및 원주민 지도자들을 포함한 20명으로 구성된 지역사회자문위원회(CAC: Community Advisory Committee)가 2021년에 설립되었다.

 

한편 던다스 스트릿의 이름을 변경하는 데 드는 비용이 최초 추정치보다 상당히 증가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현재 이 비용은 1,130만~1,270만 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이 증가분은 물가 상승, 업데이트된 변경안 목록, 시설 설치 비용 상승, 그리고 프로젝트 실행 및 관리에 필요한 추가 자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이 프로젝트에 든 총비용은 약 25만 달러에 달한다.

 

던다스 스트릿 이름 변경으로 인한 비용은 시 단체, 기관, 법인은 물론이고, 지역 주민과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비용에는 대중교통, 시영주차장 등과 관련된 비용이 포함되며, 표지판 변경, 대외 홍보, 대중 참여 활동에 대한 비용도 고려됐다. 거리의 이름 변경이 단순한 변경을 넘어서 다양한 사회적, 경제적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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