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매물 48.6% 증가, 가격 하락세
토론토 주택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는 아직 현실이 되지 않았다. 최근 주택 거래량은 기대에 한참 못 미치고 있으며, 새로운 매물이 시장에 계속 쏟아지고 있다.
토론토 지역 부동산 위원회(TRREB)의 1월 통계에 따르면, 현재 GTA 내에는 거의 2만 채의 주택이 매물로 나와 있으며, 작년 같은 시기 대비 새 매물은 48.6%, 활성 매물은 7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에서 매매 거래 건수는 7.9% 감소하며, 2024년의 어려운 시장에서 회복을 기대했던 부동산 중개인과 판매자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다.
RBC 경제학자들은 최근 캐나다 주요 도시의 부동산 시장 상황을 분석한 특별 주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토론토는 6대 주요 시장 중 매매 거래량 감소폭이 세 번째로 컸다(프레이저 밸리 -12.8%, 캘거리 -12%). 반면, 신규 매물 증가율은 가장 높았다(밴쿠버 46.9% 증가, 거래량 8.8% 증가). 차트에 따르면, GTA의 주택 거래량은 2024년 12월에서 2025년 1월 사이 10%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신규 매물이 26% 급증한 것이 더 주목할 만한 변화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많은 판매자들이 수요가 크게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며 봄 시즌을 앞두고 경쟁하고 있으며, 구매자들은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졌다고 분석했다. 또한, 2009년 이후 16년 만에 이렇게 많은 부동산 매물이 나온 적이 없으며, 이로 인해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MLS 주택 가격 지수는 12월과 변동이 없었고, 전년 대비 0.5%만 상승했다. 반면, 콘도 가격은 재고가 늘어나면서 1년 전보다 3.4%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