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주, 진료접근성 개선에 18억불 투자
온타리오에서 가정의가 없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온타리오 가정의학회(Ontario College of Family Physicians)에 따르면, 2024년에는 온타리오주에서 가정의를 구하지 못한 사람이 2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0년 180만 명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타리오주 정부는 4년 안에 200만 명의 주민을 가정의 또는 1차 진료팀과 연결하기 위해 총 18억 달러를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신규 예산 14억 달러와 기존 승인된 4억 달러가 포함된다. 정부는 이 자금을 통해 가정의를 확보하고 1차 진료 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다. 온타리오 보건부는 가정의가 없는 주민들을 위해 다음과 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1차 진료 제공자를 찾고 있는 온타리오 주민들은 ‘헬스케어 커넥트(Health Care Connect)’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새로운 환자를 받는 1차 진료 제공자와 주민을 연결해주는 자발적 서비스다.
온타리오주는 또한 2023년부터 ‘유어 헬스(Your Health: a plan for connected and convenient care)’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전략을 통해 33만 명이 1차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가정의학을 전공하는 의대생들의 장벽을 완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를 통해 136만 명 이상이 1차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정의가 없는 주민들이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정부는 무료로 간호사에게 건강 상담을 받을 수 있는 811 서비스를 권고하고 있다. 전화(811) 또는 웹사이트(ontario.ca/health811)를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된다.웹사이트에서는 의사, 워크인 클리닉, 간호사, 전문가 및 기타 의료 서비스를 검색할 수 있는 도구도 제공된다.
지역사회 건강 센터(Community Health Centres)와 응급 치료 센터(Urgent Care Centres)에서도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센터에서는 예약 없이 방문해 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경미한 질환부터 만성질환 관리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타리오 정부는 약사가 특정 질환에 대한 처방을 내릴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정의를 찾기 어려운 주민들도 가까운 약국에서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약사가 처방할 수 있는 질환에는 위식도 역류 질환(GERD), 좌창(여드름), 구내염 및 입술포진, 피부염(아토피, 습진, 알레르기성 및 접촉성), 기저귀 발진, 꽃가루 알레르기(알레르기성 비염), 치질, 농가진(세균 감염), 곤충 물림 및 두드러기, 생리통, 임신 중 메스꺼움과 구토, 기생충 감염, 결막염(박테리아성, 알레르기성, 바이러스성), 염좌 및 근육 긴장, 진드기 물림, 요로 감염이 포함된다.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헬스 카드를 제시해야 하며, 약사마다 처방 가능 여부가 다를 수 있으므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온타리오 주민들은 온타리오 정부 공식 웹사이트의 ‘건강(Health)’ 페이지에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