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국, 엄격한 절차 강조하는 광고 제작
캐나다가 망명 신청자들에게 새로운 경고를 담은 글로벌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한때 난민과 이민자들을 가장 적극적으로 환영하던 나라 중 하나였던 캐나다는 이제 망명 신청이 쉽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캐나다 이민국(IRCC)은 이번 광고를 위해 약 25만 달러를 투입했다. 스페인어, 우르두어, 우크라이나어, 힌디어, 타밀어 등 11개 언어로 제작된 광고는 2024년 3월까지 다양한 플랫폼에 게재될 예정이다. 광고는 캐나다의 엄격한 망명 절차를 설명하며, 잘못된 정보 확산과 무허가 대리인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트뤼도 정부는 최근 몇 년간 이민 정책 전반에 걸쳐 보다 엄격한 접근 방식을 도입했다. 2017년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취임 직후, 트뤼도는 "박해, 테러, 전쟁을 피해 도망치는 사람들에게, 캐나다는 당신을 환영합니다(#WelcomeToCanada)"라고 선언하며 관대한 이민 정책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하지만 2024년 현재, 트뤼도 총리는 "이민 시스템을 악용하는 행위"를 비판하며 정책 전환을 알렸다. 자유당 정부는 최근 영구 및 임시 이민자 수를 줄이는 계획을 발표하며 캐나다로의 이주를 억제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캐나다 난민 시스템은 전 세계적인 이주 증가로 인해 심각한 부담을 안고 있다. 미처리 건수는 약 26만 건에 달하며, 정부는 이 시스템에 대한 통제를 점차 강화하고 있다. 이민 장관은 실현 가능성이 낮은 청구를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고, 임시 거주자들이 비자 만료 후 자진 출국하지 않을 경우 추방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