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부터 빅 르보우스키까지, 다양한 이름들 유행
시애틀에 본사를 둔 로버(Rover)가 2024년 토론토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개와 고양이 이름을 발표했다. 매년 변화하는 트렌드 속에서도 올해 가장 주목받은 이름은 루나(Luna)였다. 루나는 라틴어로 '달'을 뜻하며, 고대 로마 여신의 이름에서 유래된 단어다. 이 외에도 찰리(Charlie)와 레오(Leo)가 반려동물 이름으로 많이 사용됐다.
개 이름 중에서는 마일로(Milo)와 코코(Coco)가 인기를 끌었고, 고양이 이름으로는 릴리(Lily)와 벨라(Bella)가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독특한 트렌드로는 간식 이름을 반려동물에게 사용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부리또(Burrito), 케일(Kale), 포크찹(Porkchop), 페퍼로니(Pepperoni), 푸틴(Poutine) 등 재미있는 이름들이 토론토에서도 자주 등장하고 있다.
또한, 팝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이름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요다(Yoda), 배트맨(Batman), 빙스(Binx), 커비(Kirby), 오지(Ozzy) 같은 이름들이 반려동물 이름 목록에 자주 등장하며, 최근에는 영화 '더 빅 르보우스키'의 캐릭터에서 영감을 받은 듀드(Dude)라는 이름도 토론토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캐나다 전역에서는 루나, 찰리, 마일로, 릴리 등이 여전히 강아지와 고양이 이름으로 가장 많이 선택되고 있다. 특히, 올해 고양이와 강아지 모두에서 성별과 관계없이 루나가 최고 인기 이름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이름 트렌드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현대인의 감성을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