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WP 규제 강화로 취업기회도 줄어들 듯
캐나다 정부가 유학 비자 시스템을 제한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온타리오주 여러 대학에서 수천 명의 유학생들이 가을 학기 등록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세인트 로렌스 컬리지(St. Lawrence College)의 경우, 원래 1,600명의 신입생을 예상했으나 실제 등록한 학생은 절반이 조금 넘는 775명에 그쳤다.
캐나다는 2024년부터 유학 비자 승인에 제한을 두기로 했으며, 이민부 장관 마크 밀러(Mark Miller)는 상한선을 추가로 10%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향후 몇 년 동안 약 30만 건의 유학 허가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대학 및 연구소 협회의 마이클 맥도날드(Michael MacDonald)는 이러한 정책 변화가 대학의 유학생 등록률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으며, 이는 학교 재정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민국 대변인 미셸 카버트(Michelle Calvert)는 유학생 수가 급증함에 따라 지역 사회 서비스에 큰 부담이 생기고 있다며, 이를 통제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온타리오의 모호크 컬리지(Mohawk College)도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국제학생 담당 부사장 케이티 버로스(Katie Burrows)는 올해 가을 학기 외국인 학생 수가 전년도에 비해 38% 감소했다고 전했다.
코네스토가 대학(Conestoga College)에서도 1,400명의 유학생이 비자 발급 지연으로 인해 가을 학기를 겨울 학기로 연기한 상태다. 또한, 11월 1일 이후 취업 허가 신청을 하는 졸업생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예정이라, 이로 인해 졸업 후 캐나다에서의 취업 기회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