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한 사과 습관... 봉지 우유 등
캐나다에서 오랜 시간 생활한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특징 중 하나는 극단적인 날씨 변화다. 캐나다에서는 하루에 난방과 에어컨을 모두 사용하는 일이 특별한 상황이 아니다. 아침에는 난방이 필요할 정도로 추운데, 오후에는 에어컨 없이는 견디기 힘들 정도로 더워지는 날씨 변화는 캐나다인들에게 매우 일상적인 풍경이다.
또한, 캐나다인의 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사과하는 습관이다. 특별히 잘못한 것이 없어도 먼저 사과하는 문화는 매우 자연스럽다. 이를 두고 많은 사람들이 ‘캐나다 왈츠(Canadian Waltz)’라고 부르기도 한다. 예를 들어, 누군가와 길에서 부딪히면, 잘못이 누구에게 있든 양쪽 모두가 동시에 "쏘리(Sorry)"라고 말하는 장면은 캐나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캐나다의 거대한 국토는 외국인들에게 종종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많은 이들이 캐나다의 지리적 규모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토론토에서 위니펙까지 차로 당일치기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캐나다인들 사이에서는 그저 웃음거리가 될 뿐이다.
또한, 캐나다에서는 지역에 따라 사용하는 언어가 크게 달라진다. 퀘벡 프랑스어와 뉴펀들랜드 영어는 그 좋은 예다. 이로 인해 방문객들은 현지인의 말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Ya, no, right' 같은 표현이 완전한 문장으로 사용되며, 'eh'는 다양한 의미로 통용될 수 있다.
캐나다의 독특한 문화 중 하나는 플라스틱 봉지에 담긴 우유다. 온타리오와 퀘벡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일부 사람들은 이런 방식을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 학교에서 제공되는 미니 우유 봉지를 다루는 법을 배우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일부 학생들만이 빨대를 제대로 사용하는 기술을 익히게 된다.
계절 변화로 인한 생활 방식의 차이도 캐나다만의 특이한 점이다. 겨울에는 계절성 정서 장애가 발생하기 쉬우며, 여름에는 사업체들이 문을 열고 있지만 실제로 활동은 많이 줄어든다. 캐나다인들은 짧은 여름을 최대한 즐기려 하며, 노동절이 지나기 전까지는 많은 활동이 중단된다.
캐나다에서 오랜 시간 살아온 사람들에게는 이런 생활 방식이 그저 일상일 뿐이다. 처음 캐나다에 온 사람들에게는 이 모든 것이 새롭고 독특한 경험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