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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가격 숨겨 소비자 기만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시네플렉스(Cineplex)가 소비자를 기만하는 마케팅 전략을 사용했다며 사상 최대 금액인 3,89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소송은 작년 5월에 제기되었으며, 시네플렉스가 온라인 영화 티켓 판매 과정에서 최종 가격을 초기 단계에서 공개하지 않아 소비자를 혼란에 빠트렸다는 것이 핵심 쟁점이었다.
시네플렉스는 2022년 6월부터 로열티 프로그램이나 구독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은 다수의 고객에게 온라인 예약 때마다 1.50달러의 추가 수수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해당 수수료는 '드립 프라이싱'(drip pricing)으로 불리는 관행으로, 초기에는 낮은 가격을 제시하고 구매 과정에서 추가 비용이 붙는 구조다. 이러한 방식은 고객이 전체 비용을 명확히 인식하기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최근 법 개정을 통해 명백히 금지되었다.
시네플렉스 측은 자신들이 관객에게 부과되는 모든 수수료를 투명하게 공개했다고 주장하며 이번 판결을 부인했다.
그러나 공정거래위원회는 앞으로 10년간 유사한 행위를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이번 벌금은 시네플렉스가 2022년 6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받은 온라인 예약 수수료와 동일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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