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비아'와 '노아'가 가장 인기
자식의 이름을 짓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생의 중요한 결정으로 여겨졌다. 아이 인생의 첫 의미를 부여하고 장차 성격의 일부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부모들은 의미가 좋고 특별한 이름을 지으려고 노력한다. 작명에는 부모의 희망, 자식의 비전, 가족의 전통과 같은 다양한 요소가 작용한다.
전통적인 이름을 선택하는 경우는 그 의미, 가족의 역사, 또는 이름과 연관된 유명인의 영향이 크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각의 작명도 늘었다. 성별에 특정되는 이름에 국한되지 않고 중성적인 느낌의 이름이나, 기존에 들어보지 못한 독특하고 창의적인 이름에도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현대 사회에서 각자의 개성을 중시하고 창의력을 더욱 소중히 여기는 분위기와 맞물려 있다.
2022년 전세계 부모들이 가장 선호한 아기 이름은 어떤 것들일까? 캐나다와 세계 각국의 트렌드를 함께 살펴봤다.
베이비센터(BabyCenter)의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제일 인기있는 이름은 여아와 남아 각각 'Olivia'와 'Noah'였다. 상위 10위권에는 'Ava', 'Hannah', 'Nora', 'Isabella' 같은 이름들이 올라왔다. 미국사회보장국(Social Security Administration)의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가장 인기있는 아기 이름은 전년도와 거의 비슷했고 캐나다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영국에서는 조금 달랐다. 영국에서는 'Lily'가 여아 이름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었고, 'Muhammad'는 남아 이름에서 1위를 기록했다. 'Muhammad'는 캐나다와 미국 순위에는 등장하지 않았다.
호주의 트렌드를 살펴보면 'Oliver'는 남아 이름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아 10년 동안 끊임없이 1위 자리를 지켜왔다. 여아 부분에서는 'Charlotte'가 두각을 나타내며 최고의 인기를 보였다. 한편 뉴질랜드에서는 여아 이름으로 'Isla'가 큰 인기를 얻었으며, 'Oliver' 역시 남아 이름 부분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자랑했다.
각기 다른 나라들에서 선호되는 아기 이름 트렌드를 살피면 그 나라의 문화나 사회적 특성이 아기 이름의 선택에 큰 역할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정보는 부모들에게 아이의 이름을 정할 때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