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시 도로 개선계획 2년 넘게 미뤄
토론토의 속도 카메라 1개가 17개월 동안 360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해 놀라움을 줬다. 지난달에만 30만 달러의 수익이 났다. 지역 안전 단체인 세이프파크사이드(Safe Parkside)는 지난 7월 이 카메라에 의해 발급된 과속 티켓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7월 한 달 동안 토론토의 해당 단속 카메라는 3,502장의 과속 티켓을 발행했다. 6월에 발행된 2,068장보다 훨씬 많은 양이다. 더불어 7월의 티켓 수는 카메라가 처음 설치된 2022년 4월 이후 발행된 전체 34,508장 중에서도 약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카메라를 통해 창출된 총 수익은 한 달 사이 330만 달러에서 369.2만 달러로 크게 상승했다. 이 수치는 과속 티켓의 평균 가격인 107달러로 추산됐다.
세이프파크사이드는 이 카메라가 설치된 알곤퀸 애비뉴 남쪽의 파크사이드 드라이브에서만 과속을 제어하고 있을 뿐, 카메라가 설치된 지역을 벗어나면 운전자들이 여전히 고속으로 달린다고 주장한다. 이 단체는 카메라가 티켓 발행으로 시에 수백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했을지라도 도로 위의 실제 안전성은 크게 향상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이 단체는 특히 2021년 10월 12일에 발생한 5중 연쇄 추돌 사고에서 발생한 사망자를 거론하며, 그 이후로도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과속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세이프파크사이드는 토론토시가 '비전제로(Vision Zero)' 정책에 따라 파크사이드 드라이브에서 운전자들의 속도를 제어하고 안전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도로 이용자들이 지속적인 위험이 놓여 있는 상황에서 토론토시의 파크사이드 드라이브를 개선 계획은 이미 2년 넘게 미루어졌다. 세이프파크사이드는 이 계획을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