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최초의 철도 터널
지난 17일 브록빌 철도 터널(Brockville Railway Tunnel)이 개방을 시작했다.
브록빌 철도 터널은 캐나다 최초의 철도 터널로, 오타와와 브록빌을 연결하기 위해 건설됐다. 1860년 12월 31일 첫 문을 열었으며 1970년대 초반까지 철도 교통의 요충지로서 활발히 사용됐다.
그러나 자동차와 트럭 운송의 증가, 항공 교통의 발달로 인해 철도 산업은 위기를 맞이했다. 노선이 폐지되거나 사용 빈도가 줄어들면서 철도 운송은 줄어들게 됐고 결국 터널은 폐쇄됐다.
이후 1980년대에 접어들면서 터널의 역사적 가치가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80~90년대에 걸쳐 문화유산 보존 운동이 활발히 일어났는데 캐나다 최초의 철도 터널로 중요한 문화유산이었던 브록빌 터널도 그 영향을 받게 됐다.
많은 시민들이 터널의 역사성을 강조하며 보존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긴 복원 과정 끝에 현재의 관광 명소 모습을 갖추게 됐다. 이후 브록빌 철도 터널은 매년 특정 시기 동안 개방해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17일에 문 열었으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개방한 지 4일 된 지금, 터널 안은 기본 백색 조명과 브록빌 무드 라디오 방송국에서 선곡한 음악만이 가득하다. 기관 측은 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가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여름 중반쯤 모든 이벤트가 시작될 예정이라 전했다.